유튜브로 우연히 ’호오포노포노’를 접하게 되었어요.

28분 내내 차분한 목소리로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만 반복하는 영상이었는데, 

스며드는 듯한 깊은 위로와 따듯함에 힘든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날 이후로 ‘호오포노포노’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대 하와이인들의 용서와 화해를 위한 문제 해결법으로  가족과 이웃간에 

갈등을 해소하고 회복을 가져오는 의식이라고 합니다. 

저에게는 가깝지만 먼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의 위로와 회복됨이 느껴지더라구요. 

마치 나를 위한 작은 의식같은.

이 위안과 감동을 디자인에 담에 반지에 옮겨보고 싶어졌어요.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4가지 문구는 원래 영어로 알려졌지만 

그 말이 주는 그대로의 느낌이 좀 더 잘 전달되길 바라며 한글로 표현했어요.

거기에  ‘호오포노포노’를 나타내는 상징하는 심볼들을 더하고 싶었지만 

구전으로만 이어져서인지 대표적인 상징물이 없더라고요.

고민하다가 하와이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과 문화에서 그 느낌을 가져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대로부터 내려온 하와이안 스피릿으로 전통과 문화에 깊이 스며들어있을 테니까요.

그렇게 오랜 고민과 작업 끝에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과 정신을 표현할 수 있는 심볼 8가지를 완성했네요.

먼저 반지 면과 모서리를 최대한 반듯하게 디자인하여 깔끔하면서도 세련되게 만들었습니다.

반지 전면에 8가지 하와이안 심볼을, 둥근 옆면에는 4가지 문구를 음각으로 표현하고,

표면은 무광과 유화처리로 마감하여 실버 특유의 앤틱함을 더했어요.

딱 떨어지는 깔끔하고 정갈한 디자인과 자연스럽고 앤틱한 디테일로 

유려함과 고급스러움이 같이 드러나도록 노력했어요.

검지와 엄지손가락 착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했는데, 

본인에게 잘 보이는 방향으로 착용하여 마음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마다 

바로 이 문구와 심볼들을 보며 힘을 얻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반듯하게 각을 살린 모서리와 반대로 피부와 닿는 반지 안쪽 부분은 둥글고 부드럽게 가공하여 

이 반지가 주는 평온함과 여유를 촉감으로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세련되고 앤틱한 디자인과 디테일, 충만한 힐링에너지를 표현한 ‘호오포노포노 반지’.  

마음에 소용돌이가 치고 힘들 때, ‘호오포노포노’를 떠올리며, 좀 더 평온해지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