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스타일로 오프라인 샵이 있던 2000년대 중반쯤 구입했던 헬마 소지 반지
를 2년 전쯤에 분실했었습니다.
한동안 반지 없이 허전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정말! 참을 수 없어서 다
시 구매했습니다. :)

예전에 비해 가넷의 색깔이 조금 연해진 느낌이 드네요. 덕분에 좀 더 와인색에
가까운 느낌이 들어서 느낌이 좋습니다.
(예전 버전은 햇빛 아래에서만 붉은 빛이 보이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실내에서도
광량이 충분하면 붉은 빛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제가 손이 작고 손목이 아주아주 얇은 편이라, 소지용으로 끼지 않고 중지에 끼
워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헬마의 특성 상 디테일이 좋은 편이라, 메인 반지로 끼
우고 다녀도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

예전에 비해 좀 아쉬운 부분은, 유화의 디테일이 좀 허술해 진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입니다. 예전엔 가넷 주변의 음각에 꼼꼼히 어둡게 유화 처리가 되어있었던
것에 비해, 요즘 버전은 그런 느낌이 좀 덜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래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